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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이야기/2006년 산행 이야기

2006년 산행일지(81-90)

 

20061105 재약산

오늘은 처남과 처수가 산에  간다고 하기에 마눌보고 어디산에 가는지 물어 보라고하니 나보고 하란다.

전화를 하니 산에 가지말고 회먹으러 가잔다.

산에 갔다와서 먹자고하니 조금 있다가 전화 준단다.

전화가 오고 산에 가기로 한다.

처수가 몸이 조금 좋지 않아  계곡이 많은 재약산으로 가기로 하고 언양으로 차를 몬다.

아마 올 가을 마지막 단풍 산행일것 같다.

주암마을에 차를 주차하고 등산을 시작한다.

계곡을 따라 막바지 단풍이 절정을 이룬다.

처수가 장수암을지나 뒤 쳐지기 시작한다.

처남과 막걸리 한잔을 걸치는 동안 처수가 따라 온다.

다시 포장마차로 향해 이동을 시작한다.

처수보고 힘들면 포장마차에서 기다리라하고 정상을 향해 발걸음이 바삐 움직인다.

구름이 몰려온다. 정상에서 사진 한장을 찍고 바람이 불지 않는 곳에 자리를 틀고 막걸리 한잔을 걸치고 하산을 서두른다.

포장마차서 처수와 만나 곧바로 하산하기 시작하는데 빗방을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빗방을에 단풍이 더욱더 빨갛게 물들어 보기 좋다.

그럭저럭 주암마을에 도착해 늦은 점심을 해결하러 울산으로 달린다.

마눌이 배가 고프겠다 시간이 오후 2시를 넘고 있었다.

회는 뒤에 먹기로 하고 구치소 옆 뜰담집으로 시원한 오리 메운탕을 먹으러 간다.

소주 한잔에 목을 추기고 오리 불고기와 얼큰한 탕으로 늦은 점심을 해결한다.

20061111영축산

아침 날씨가 별로 좋지 않다.

오늘 비가 내린다고 한다.

통도 환타지아에 도착할때 쯤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주차를 하고 등산 준비에 모두 분주하다.

그래도 비옷을 모두 챙겨온 모양이다.

비옷을 챙겨 입고 산 들머리로 향한다.

안개가 무척 많이 끼어 있다.

30여분 등산 했나 막걸리를 먹고 가잔다.

휴식할 겸 막걸리 두병을 비우고 다시 산행을 계속한다.

휴게소에 도착해 산 아래극 굽어보니 안개 밖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정상을 향해 다시 이동한다.

정상에서 하산하는 사람들이 많다.

아침일찍 배내제에서 출발 했다고 한다.

정상에서 사진 몇장을 찍고서는 바람이 불지 않는 곳에서 가져온 과일이랑 정상주 두부를 모두 비우고 하산을 서두른다.

오늘 오후에는 양산 졸합 경기장에서 축구 시합이 있어 응원을 가기로 약속이 되어 있었다.

점심 식사는 근처 ok 산장에서 메뉴는 갈메기살 고기가 너무 맛있다고들 한다.

점심을 먹고 곧장 종합경기장으로 이동한다.

가다가 음료수와 막걸리 몇병을 사가지고 간다.

종합 경기장에 도착하니 축구 경기가 한참 벌어지고 있었다.

 

20061118 단석산

오늘 산행은 OK목장을 들머리로 잡고 길안내를 하자면 소호입구에서 산내 삼거리로 가다 보면 삼거리 수 키로 못 가서 오른쪽에 OK 그린 안내판이 있다. 여기서 다리를 건너면서 바로 우회전하여 오르막 시멘트도로를 3Km정도 더 가면 "OK그린" 입구가 나타나고 다시 3Km를 더 가면 위락시설 지구 주차장에 이른다. 주차장에서 앞산을 바라보면 전망대가 보인다. 전망대로 올라가 오른쪽으로 단석산 들머리다.날씨가 쌀쌀한데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이 수련회를 왔는지 시끌벅적하다.한쪽에서는 서바이블 게임을 하는지 총소리와 스피크 소리가 요란하다. 오늘 산행을 단석산의 높이가 800미터를 넘는데도 불구하고 그리 힘든 코스는 아니다.능선을 타고 산행을 하는데 참나무 낙엽들이 발목을 덮을 정도로 많다.단석산은 경주에서 가장 높은 산(827m)으로 백제에 대한 신라의 국방의 요충지였다. 이 지역은 진달래군락지로 봄철 산악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인근 조래봉(657m)과 더불어 등산코스로 각광을 받고있다.

삼국통일의 공신인 유신(金庾信) 595(진평왕 17) 충북 진천에서 만노군(萬弩郡:진천)의 태수이던 서현(敍玄)장군의 첫아들로태어났다. 김수로왕의 13대손인 김유신 15세에 화랑이 되어 17세에 고구려,백제의 잦은 침략에 삼국통일의 큰 뜻을 품고 서라벌 서쪽
산에 있는 석굴에 들어가 목욕재계하고 천지신명에게 고구려,백제,말갈을 물리칠 수 있는 힘을 달라고 기도하자 4일만에 한 노인이 나타나 김유신의 인내와 정성을 가상히 여겨 비법이 담긴 책과 신검(神劍)을 주었다고 삼국사지,동국여지승람,동경잡기에 소개되어있다.
김유신은 이 신검으로 고구려, 백제와 싸울 때마다 승리를 거두었다고
하며 당시의 화랑들이 수도하던 산에서 김유신은 이 칼로 무술연마를하면서 바위들을 베었다고하여 이름이 단석산(斷石山)이 되었다.
이 산은 건천읍 송선리 산89번지 우중골에 있으며 산 7
8부 능선 4의 바위가 둘러싸인 천연굴이 있는데 옛날에는 상인암 (上人巖:일명탱바위)라고 불리었다고 한다. 화랑들은 이 바위굴속에 불상을 새기고그 위에 지붕을 덮어 석굴사원을 만들었다. 이 절을 신선사(神仙寺)또는 단석사(斷石寺)라고 부른다. 내부의 마애불상은 국보 제199호로지정되었다.

 

 

20061119 새벽 천성산

일요일 새벽 눈을 뜨니 5다. 저녁에 마눌이 준비한 미역국에 밥 한그릇 말아 삼키고 막걸리 한병,김치 사과2개 귤 약간 배낭에 페킹하고 5시 40 집을 나선다.

캄캄한 새벽이다. 언양을 지나 국도를 타고 양산으로 한참이나 이동을 했을까 내원사 간판이 보인다. 내원사 쪽으로 차를 돌리고 얼마나 갔을까 내원사 주차장 입구에 이른다.

이를 어쩌나 주차장 문이 잠겨 있다. 주위 간판에는 주정차 금지구역,견인지역이라는 푯말이 눈에 들어온다.

안되겠다 싶어 다시 차를 몰고 왔던 길로 다시 내려 간다.한참을 가도 주차할만한 곳이 없다.다시 주차장 쪽으로 올라온다.

길가에 차선을 벗어나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일찍 갔다 오면 괜찮겠지 하면서 그래도 한편으로는 계속 불안한 것은 사실이었다.내원사 계곡은 여명이 밝아오니 단풍이 정말 멋있었다. 사진은 내려 올 때 찍기로 하고 부지런히 걸었다. 내원사에 도착해서 절 구경을 십 여분하고 내려와 천성산으로 향한다. 처음부터 장난이 아니다. 얼마나 가파르든지 천성산에 여러 번 와 보았지만 항상 거꾸로 등산을 시작해 내원사로 내려오길 했으니 이정도 난코스인줄 몰랐다.

다행히 하산하니 차 주위에 노끈으로 묶어 주차금지로 표시 해놓았다.

아마 슈퍼 주인이 한 것 같다.그래도 차가 무사하니 다행이었다.일찍 산행을 마치고 언양 고헌사로 향했다 왜냐면 고헌산에 가기 위해서

원효산(922.2m)을 천성산으로, 천성산(812m)을 천성산 제2봉으로 명칭변경
과거에는 화엄벌 인근의 922.2m봉을 원효산, 812m봉을 천성산이라 불렀다. 양산시에서는 922.2m봉을 천성산, 812m봉을 천성산 제2봉으로 정정했다. 나무 이정표는 예전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천성산(일명 원적산)은 양산의 최고 명산으로 웅상읍, 상북면, 하북면이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해발 922m이다. , 천성산은 예로부터 깊은 계곡과 폭포가 많고 또한 경치가 빼어나 소금강산이라 불리었으며 원효대사가 이곳에서 당나라에서 건너온 1천명의 스님에게 화엄경을 설법하여 모두 성인이 되게 했다고 하는데서 천성산이라 칭한다.
또한, 봄이면 진달래와 철쭉꽃이 만산홍을 이루고, 특히 우리나라에서 찾아 볼수 없는 화엄늪과 밀밭늪은 희귀한 꽃과 식물(끈끈이 주걱)등 곤충들의 생태가 아직 잘 보존되어 있어 세계 어느나라에서도 찾아볼수 없는 생태계의 보고이며, 천성산 산나물은 옛부터 임금님의 진상에 올릴 정도로 그 맛이 일품이며, 가을이면 긴억새가 온산을 뒤덮어 환상의 등산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
특히, 이곳 정상은 한반도에서 동해의 일출을 가장먼저 볼 수 있는 곳으로 이름이나 전국에서도 해돋이 광경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천성산 공룡능선
산하동 계곡과 성불암 계곡 사이의 암릉은 기암괴봉이 이어져 누군가가 공룡능선이라 이름을 붙이기도 했다. 그 능선을 타는 것도 좋지만 아름다운 성불암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며 병풍처럼 까마득하게 벼랑을 이룬 암봉과 바위낭떠러지의 아름다운 경관을 올려다보는 멋도 좋다.
봉우리도 수리봉, 옥녀봉, 집북봉, 애기암봉 등 수려한 봉우리 들이 많다. 계곡도 산하동 계곡, 성불암 계곡, 법수 계곡, 주남 계곡 등 모두 좋지만 천성산 제일의 아름다운 경관은 내원사 계곡이다. 특히 넓은 암반을 하얗게 수놓으며 크고 작은바위 사이를 흘러내리는 내원사 계곡은 절경이다
.
또한 기묘한 바위들의 이름도 다양해 병풍바위, 금강바위(석문바위), 신선대, 매바위, 신선바위, 형제 바위 등 수없이 많다. 특히 천성산 고스락에서 내원암 계곡으로 내려오는 산길 곳곳에 위치한 바위들과 성불암 계곡과 내원암 계곡 사이의 산등성이에 박혀 있는 바위들은 전망이 좋아 이곳에서 주위를 조망하는 것도 천성산 산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
내원사 계곡의 선경 법수원계곡은 고스락에서 산 아래까지 거의 절벽으로 되어 있어 비가 많이 내린 뒤에는 하늘에서 땅으로 내리꽂히는 한줄기 폭포와 같다. 천성산은 한반도 내륙의 산봉 가운데 동해에서 떠오르는 새해 일출을 가장 빨리 볼 수 있는 산이기도 하다.

 

20061119 고헌산

경부고속도로 언양 인터체인지에서 서북 방향으로 9km(석남사길)쯤 들어간 장성리쪽에서 북으로 보이는 산으로 서쪽으로는 가지산이, 남으로는 신불산과 영축산이 이어져 있으며, 산 꼭대기는 돌모서리와 돌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산 아래 동쪽에는 사연댐이 있다. 

오전에 천성산을 오르고 고헌산에 오르기로 했다.

가져온 막갈리는 천성산에서 해치웠기 때문에 궁근정리근처 슈퍼에서 오징어 한마리와 막걸리 한병을 사고 배낭에 넣고 차를 몬다.

다리가 제법 뻐근해 온다. 1시간 10분만에 정상을 탈환한다.

여기저기서 막걸리 먹는 등산객들과 점심을 먹는 등산객들로 시끌 벅적 하다.

영남알프스 주8봉 중에 혼자 외롭게 떨어져 있는 산이라서 등산객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지 못했으나 근래 들어 등산객들이 부쩍 늘어난 것 같다.고헌사에서 오르다 보면 처음부터 너무 가팔라서 고얀산 이라고도 부르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정상까지 험한 코스다.

오늘 산행은 두정상을 밟아서 그런지 피곤함이 몰려온다.

 

정족산(솥발산)은 울주군 삼동면과 양산군 하북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고 산위에 있는 바위들이 솥발처럼 솟아 있다 하여 솥발산이라 부른다. 또한 이 산은 옛날에 천지가 개벽할 때 다 물천지가 되어서도 이 봉우리만은 솥발만 남아 찰랑거렸다고 한다. 정족산에는 용의 모양을 한 용바위가 있어서 그곳에 대를 마련하고 가뭄이 닥치면 산신에게 비를 기원했다. 언양지방의 기우소는 고헌산(용샘), 치술령(무재등)과 정족산(용바위) 3곳이 있다. 정족산 꼭대기는 길게 뻗은 바위 3개가 가마솥을 받치고 있는 형상이며 정상에 올라 앉은 자리는 마땅치 못하나 굽어보는 전망은 일품이다.

 

웅촌에서 우회전하여 덕현마을까지 20여키로(무거동에서) 덕현마을에서 산등성이 주차장 까지 4키로 정도 가서 주차장에 주차를하고 주차장 같지가 않았음 푯말남 주차장임 그냥 도로입니다.

등산 시작후 5분정도 걸으니 무체치늪 관리 사무소가 보입니다.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관리사무소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초행길이라 무체치늪으로 들어가는길을 막아 놓았더군요. 그래서 오른쪽 계곡을 따라 밑으로 내려 갔습니다. 한참을 내려가니 왼쪽으로 삼동에서 올라오는 시멘트 포장 임도가 있습니다. 이 임도를 타고 1시간 여 만에 정족산 정상에 도착 합니다. 정상에서 사진 몇장을 찍고 바로 하산을 서두릅니다. 바람이 불지 않는 움푹 꺼진 곳에서 전투 식량을 해치웁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조금 추웠지만 기분이 상쾌 합니다.

하산길은 무체치 늪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신기하게도 산 등성이 정상인데 10여미터 아래쪽에는 물이 많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이 가뭄이 심한데도  신기 하기도 합니다. 늪에 올라서서 흔들어보니 울렁울렁 거립니다.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 찍을만한 곳이 없습니다.

온통 억새와 잡목들로 뒤썪여 있습니다.

 

20061125 문수산

정족산에서 삼동을거쳐 대암댐에 이른다. 댐 근처에 주차를 하고 문수산을 굽어보니 온통 붉은 빛으로 물들어 있다. 여기서 정상까지 걸으면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인데..

시멘트 포장길 초입에서 들머리로 잡고 산행을 시작한다. 20여분 갔을까 사과밭도 나온다 저수지도 보이고 민가도 몇 체 보인다. 예전에 차로 문수사까지 한번 가본 기억은 있는데 걸어서는 처음이다. 정상에 가까이 갈수록  산이 점점 험난해진다. 숨도 차다.붉게 물든 단풍을 배경으로 사진 몇장을 찍어본다.1시간 40분만에 정상에 도착한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정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북적거린다.

관리인 아저씨는 마이크로 담배 피우는 사람을 연이어 지적하며 담뱃불을 꺼라는 소리가 계속들린다.

산에 와서 맑은 공기 마시러 왔는데 담배는 왜 피울까???

산에서 담배 피면 맛이 더 있다나 뭐라나

 

오전에 아파트 대청소 참석 안하면 벌금 2만원인데 괜히 참석해서 10만원짜리 노가다 하고 왔습니다.

트럭 2대 나뭇가지 다묶고 차에 싣고 죽을뻔 했습니다.남자는 몇명 없어서리....

옷은 새앙쥐처럼 다 젖었고 바지는 온통 흙 투성이로 범벅이 되었네요

아침8부터 12까지 일 마치니 비오는데 막걸리에 두부로 참을 주데요.

집에서 부침게 하나먹고 비오는데 문수산에 올랐습니다.

등산로가 없어지지 않는다고 대문짝만한 현수막을 군데군데 걸어 놓았데요.

비가 내리는데도 문수산에 여전히 등산객들이 많습니다. 오후 라 주로 하산하는 등산객들이 많더군요.정상에는 안개가 많이 끼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680미터라고 가뿐히 오를거라 생각하고 산행을 시작했는데 정상까지 가는데만 3시간 더 걸렸습니다.

무거동에서 52 Km 이동시간은 1시간 정말 산골 촌 이었습니다.

좀처럼 보기 힘든 석이버섯도 조금 채취했습니다.

정상에는 얼음이 꽁꽁 얼었습니다.바람도 많이불고 정말 추웠습니다.

 

 내칠리 가는 길. 산내사거리에서 운문, 청도방면 이정표를 따라 우회전하여 3km 정도 달리면 우측으로 서면, 우라, 오옥정사 안내판이 있는 갈림길이다. 우회전하여 잠시 나가면 아스팔트 길은 끊어지고 좁은 시멘트 길로 바뀐다.
20
번 국도를 벗어나 약 4km 달리면 산행 들머리가 되는 내칠1리가 된다. 왼편 "오옥사" "화엄정사" 안내판을 따라 산저교를 건너면 내칠1리 동회관이다
.

*산행상세
내칠1리 동회관-(1시간 30)-정족산-(40)-조래봉-(40)-버섯재배지-(30)-장육산-(40)-월항마을-(30)-내칠1리 동회관 === [순보행:4시간 30]

무거동에서 50 Km  시간:1시간

 

장육산(680m)

장육산은 낙동정맥의 사룡산에서 남쪽으로 짧게 곁가지를 친 줄기로 경주시 산내면 신원리와 내칠리에 연해 있다. 신라 때 6명의 장군이 무술을 연마했다고 하며 옷밭마을 북쪽에 위치한 이 산은 모양이 장구를 닮아 흔히 장구산이라 부르기도 하며 이 산의 바위에는 장군이 투구를 쓰고 앉아 있는 모양이 새겨진 바위가 있다.
정상 주변에는 길이가 길지는 않지만 제법 넓은 규모의 천연 동굴인 굴암벽(장육굴)을 비롯하여 마애여래좌상이 있어 예나 지금이나 수도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
또 오랜 가뭄으로 비가 오지 않을 때에는 주민들이 산 정상에 위치한 굴암에서 제사를 지내면 비가 온다고 하여 가뭄 때 마다 기우제를 지내는 등 많은 전설을 간직한 산으로 주민들로부터 더욱 숭앙을 받고 있다
.
정상부는 넓직한 반석과 소나무가 어우러져 있고 운문댐을 비롯하여 영남알프스 일대의 산자락을 조망해 볼 수 있다. 단점이라면 주변으로 이리저리 난 임도가 정상까지 나 있는게 흠이다
.
정상 북쪽으로 표고 약 700m의 정족산이 있어 연계산행 코스로 적당하다. 정족산(鼎足山, 700m)은 얼마 전까지 무명봉이었으나 국제신문 근교산에서 마을 주민을 통해 찾아낸 이름으로
 장육산에서 보면 가마솥을 떠 받치고 있는 형상이어서 예부터 정족산, 솥발산으로 불렀다 하며, 양산에 있는 정족산과 높이와 한자음까지 같다.
장육산의 산행 들머리로는 정상 동쪽의 내칠리, 남서쪽의 신원리, 청도쪽 운문면의 봉화리, 평지말쪽을 들 수 있다.

 

* 장육산 선각마애여래좌상
장육산 정상에서 북쪽으로 난 길을 약 200m 정도 내려서면 임도 왼쪽 샛길로 바위군들 가운데 세로로 반듯하게 서 있는 높이 약 5m 정도 되는 바위에 선각으로 조성된 마애불 좌상이 있다.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마애불로 추정하고 있으나 초기의 마애불은 통일신라의 수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시대적으로 많이 뒤떨어지는 듯하며 고려 중기 이후로 오면서 불상의 크기가 양식적으로 더 크게 조성이 되어야만 했을 것으로 보이나 암반의 크기가 주는 한계점 때문에 크게 조성하지는 못했다. 머리에 관을 쓰고 있기 때문에 투구를 쓴 장군상으로 오인받게 하는 것으로 보이며 귀는 거의 어깨에 닿을 정도이며 목에는 삼도가 확연히 표현되었으며 선정인의 수인에서 양손의 엄지는 맞붙여 세웠다. 결가부좌한 무릎은 풍성하게 표현하였으며 발바닥은 정면에서 보이며 대좌는 만들지 않았다.

*
장육산 굴바위(육장굴)
동굴은 크기가 작은 두 개의 동굴이 맞붙어 있으며 우측의 동굴이 조금 길이가 길며 안쪽에는 무속인들이 밝혀놓은 촛불이 있어서 어렵사리 내부를 볼 수 있으나 천장을 비롯하여 벽에는 붉은 색의 도료를 사용하여 무분별한 글자들이 씌어져 있다. 구전하는 얘기로는 누워 있을 때 떨어지는 암반의 물방울이 입으로 들어가면 지병이 낫는다고 하며, 한편 동굴 위의 공간은 장군이 수도하다가 도를 깨우쳐 벌떡 일어서다가 투구에 받쳐서 커다랗게 공간이 생겼다고 한다.

*
장육산 탱바위
마애불을 지나 200m 거리에 왼쪽으로 커다란 바위가 나오는데 이곳 사람들은 탱바위라 부르며 바위 상면에는 어른과 어린아이의 발자국이 있다고 하나 식별할 수 있는 무늬는 삼각형의 구도를 가진 선으로 이어진 패인 홈이 있으나 자연적으로 생겨난 것으로 보이며 전하는 얘기는 장군이 일어설 때 손으로 짚으면서 생겨난 자국이라 한다.

 

20061202 지룡산

무거동에서 42 Km 

이동시간:50

날씨가 장난이 아니다. 운문사 이정표를 지나 운문사 주차장으로 향한다 이른 아침이라서 그런지 매표소에 사람이 없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배낭을 메고 출발하려니 지룡산 가는 이정표가 없다.

다시 차를 타고 매표소를 빠져나와 후레쉬모텔 근처에 차를 주차하고는 산행 들머리를

찾는데 아무리 주위를 둘러보아도 쉽게 나타나지 않는다.

사람이 많으면 묻기라도 할텐데

할수 없이 인근 식당으로 가서 물어보니 둑을 타고 가야 한단다.

근처에 가니 정말 둑으로 막혀 있는데 한군데 화장실 박스를 눕혀 돌계단을 임시로 만들어 놓은 곳이 있다.

그곳이 들머리라니?????

둑을 올라서고 둑을 따라 십여 미터 이동하니 조그만 등산로가 나타난다.

산행 10여분후 눈발이 날리기 시작한다.

능선에 들어서니 눈보라가 얼마네 세계 몰아치는지 눈을 제대로 뜰 수가 없었다.

 

지룡산은 동부경남 산군(山群)의 한 가운데 숨어있어 일반 산악인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아 잘 찾지 않는 곳이다. 또한 지룡산만을 산행대상지로 삼을 때는 너무 싱겁게 산행이 끝나게 되므로 그동안 찾는 사람이 거의 없는 야산에 불과했다. 그러나 잿넘이재를 경유하여 상운산과 가지산에 이어지는 능선길이 개발되면서부터 워킹 전문산악인들 사이에선 "워킹산행코스"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지룡산은 우선 깨끗한 산길을 걸을 수가 있어서 마음을 흡족하게 해 준다. 또 가지산 운문산 억산, 재약산 등 동부 경남의 산군을 멀리서 조망하기에는 최적의 능선이라는 점도 또 하나의 이유가 되고 있다. 운문사앞 주차장에서 지룡산까지는 1시간10분정도면 정상에 도달하지만 정상에서 능선을 타고 810m봉을 거쳐 807m봉에 이르는 2시간의능선길은 산행의 묘미를 만끽할 수가 있다. 계속해서 잿넘이재를 지나 상운산에 오를 경우 전체 산행길의 난이도는 높다 하겠다.

 

운문사방향>

운문사매표소앞 - 좌측포장길 옆산밑(모텔뒤) 묘지 - 지룡산 - 810m - 807m - 잿넘이재(3시간)

운문산 입구도로변(염창) - 지룡산 - 810m - 807m - Y2 - 사리암(3시간)

사리암주차장 - 운문사(도보 40분정도 소요), 잿넘이재 - (30) - 합수점 - (15) - 사리암주차장

유의 : 운문사방향은 운문사,내원암,사리암 등을 거쳐서 오를 경우 통제당함, 하산의 경우는 괜찮음

  <삼계리방향>

천문사 - 천문폭포 - 807 - 810 - 지룡산(3시간)

천문사 - 천문폭포 - 807봉 또는 810 -Y2-사리암-사리암주차장- 합수점 - 잿넘이재 - 천문사(4시간)

※ 잿넘이재에서 계속 능선으로 오르면 상운산, 가지산으로 산행할 수 있고, 사리암을 경유할 경우 심심이 계곡과 운문산 또는 운문사 등 여러방향으로 갈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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