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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이야기/2024년 산행이야기

2024 산행일지 제 062회차 복합웰컴센터=>홍류폭포입구=>간월임도=>간월재=>규화목=>간월산=>선짐이질등=>주암마을입구 (2009)

장맛비가 연일 계속이어 지다가 요 몇일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오늘 오후부터 다시 비가 온다는 예보.... 오늘은 아내가 오전에 차를 사용한다고 더위를 피해 새벽 산행을 하는 관계로 언양 복합웰컴센터까지 차를 태워 준다기에 새벽 5시 05분에 집에서 출발 언양을 지나가니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도착하니 다행히 비가 그쳤다. 해충 기피제를 뿌리고 산행은 새벽 5시 30분에 시작 한다. 이른 새벽이라 그런지 주차장엔 차가 몇대 보이지 않는다. 그나마 무속인들 차량인듯... 봄 가을에는 새벽에도 제법 많은 차량을 볼 수 있지만 여름철엔 산행하기가 힘들어서 그런지 차가 보이지 않는다.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제법 많이 내린다. 할수없이 우산을 받쳐들고 산행을 이어간다. 10여분만에 비와 땀으로 얼룩져 버렸다. 장마기간이라 그런지 홍류폭포 물소리가 세차게 들려온다. 간월임도 쪽으로 향하는데 개울 다리를 건너는데 마찬가지로 수량이 풍부하다. 이제 비가 그쳐 다시 우산을 접고 배낭에 꼿고 계속 산행을 이어간다. 간월임도를 오르는데 길 옆에는 노루오줌 꽃과 누릿장 나무꽃들이 무리를지어 예쁘게 피어 있고 매미들의 울음소리도 시끄러울 정도다.  산 애래는 많은 구름으로 조망은 전혀 없다. 간간히 걷히면 잠시 보일듯 말듯..... 임도를 만나 간월재까지는 11고개를 돌아야하는데 5고개에서 다시 비가내린다. 또다시 우산을펴고 산행을 이어간다. 간월재 다와가니 비는 이슬비로  바뀌고 바람이 세차게 불어온다. 한 시간 오십여분만에 간월재 도착 휴게소에서 비를 피하고 잠시 휴식을 취한후 간월산으로 향한다. 중간에 큰 소나무 아래 바람이 불어오는 곳에서  가져온 시원한 막걸리와 총알 오징어 통찜으로 목을 축인다. 햋빛도 없고 시원한 바람에 자욱하게 낀 안개 속에서 막걸리 맛은 뭐라 안해도 ㅎㅎㅎ 갑자기 또 소나기가 퍼 붓는다. 바람이 많이 불어 우산은 무용지물 10분 동안 내리는 비에 안주 통에 오징어는 물난리를 만났다. 비때문에 더 많은 시간을 지체해서 삼십여분 휴식 후 정상으로 향한다. 정상 도착 후 오늘 하산은 어디로 할까 잠시 고민.... 인증 후 하산을 시작한다. 바로 배내고개 주암마을 입구 쪽으로...해발 900미터 선
짐이질등에 도착하니 또 비가. ㅠㅠㅠㅠ
올봄에 같은 코스로 내려오면서 야생 두릅을 제법 많이 꺽었었는데... 드디어 임도와 조우 편안한길로 하산 합니다. 우산쓰고 비옷입은 산객들이 제법 많이 보입니다. 간간이 산악 마라톤하시는 분들도 보이고 비가 내리길 거치기를 계속 반복하더니 주암미을 입구 버스 정류장에 도착합니다. 운이 좋아서 의자에 앉기도 전에 버스 도착. ㅎㅎㅎ. 사실 20분 뒤에 석남사 종점버스를 생각 했었는데... .. 이 버스는 언양까지가는 하루에 몇대없는 버스를 만남.....
언양알프스시장에 도착하니 10시 40분 햋빛이 쨍쨍... 오늘이 장날이네요. 이 시간에 곰탕집 문 여는지 궁금 장날이라 열었을듯... 도착해보니 열었네요. 곰탕한그릇에 쇠주한병 해결하고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퍼온글) 간월재 : 간월재는 ‘영남 알프스’로 알려진 신불산과 간월산 능선이 만나는 자리로 가을철 억새 군락지로 유명한 곳이다. 선선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며 간월재의 이국적인 풍경을 바라보면 지치고 힘들 일상을 잊게 만들어준다. 간월재에 오르는 방법 중 가장 쉬운 코스는 ‘사슴농장코스’로 평탄한 길이 6km가량 이어져 등산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도 부담 없이 간월재까지 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