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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이야기/2006년 산행 이야기

2006년 산행일지(51-60)

 

20060619취서산

오늘은 휴가다.

월드컵 축구 프랑스전을 보기위해서.

밤새 축구를 보다가 4 한국경기

10여분만에 한골 들어간다. 짜증이 난다.

너무 못 차는 것 같다.

맥주로 스트레스를 달래며 후반전 시작 후반전 들어서는

조금 나아진 것 같다.

10여분 남겨놓고 동점골이 터진다.

멀리 문수구장에서 나는 고함 소리가 지축을 흔든다.

큰 아들놈 꼭 깨워달라고 애원하고 잠자리 들었다.

깨워 줄까 하다가 지고 있어서 안 깨웠다.

내일 학교도가고해서.

무승부가 되어 마눌 엉덩이 두드려 깨우고 아들놈도 깨웠다.

벌써 먼동이 터서 훤하다.

6에 완전 비몽사몽 꿈나라로 가버렸다.

9시반에 눈을 떠 마눌한테 산에 가자고 해본다.

따라간단다.

얼른 밥먹고 과일 및 물을 챙기고 양산으로 향한다.

통도사 입구에 차를 새우고 곧장 취서산으로 향한다.

30여분 걸었나 날씨는 덥고 힘은 들고 마눌이 괜히 따라왔다고 투덜 거린다.

1시간 20여분 지났을까 취서산장에 도착한다.

곧바로 정상으로 향한다.

약수터에서 물병을 다시 충전하고 일어선다.

2시간 만에 취서산 정상 멀리 신불산이 너무 아름답다.

온통 초록 물결이 장관이다.

사진 몇 장 찍고 하산을 시작한다.

다시 약수터 근처에서 가져온 참외를 깎아 먹고 하산을 서두른다.

내려오는 길은 일부러 임도를 택했다.

시간을 좀 더 걸리더라도 안전해서 그런데 마눌이 얼마나 빨리 내려 오는지

뛰어서 내려간다.

속으로생각한다. 저러다 내일 무릎 아프다고 할 것 같다.

차를 타고 울산으로 향하다가 마눌이 예전에 가본 식당이 음식 맛이 괜찮다고 해서 배는 많이 고프지는 않았지만 그 집으로 향한다.(상호는 ok목장)

갈치구이를 시켜놓고 시원한 맥주 한잔을 한다.

마눌이 먹지도 못하면서 차를 못몰까 내신 걱정하는 것 같아 자기도 한잔 달란다.

자기가 운전하면되지 피곤해서 안 할란다.

점심 잘 먹고 계산하니 만구천원 마눌이 비싸다고 투들거린다.

차에 타고 울산으로 향한다.

오늘 산행도 여기서 접기로 한다.

20060624간월산

스위스전 축구 보고 스트레스 받는다.

아침 먹고 월드컵 분위기 식히러 산으로 향한다.

간월 산장 입구에는 다른 때와 달리 이른 시간에도 불구하고

주차장에 차들이 많다.

아마 축구보고 곧바로 나온 것 같다.

안개가 너무 많이 끼어 있다.

임도를 타고 간월재에 도착하니 1시간10분이나 걸었다.

간월재에서 내려다 보이는 안개가 너무 멋있어 한참을 구경 했다.

한무리 안개가 지나 올 때면 앞이 뿌옇게 되었다가 잠시 바람이 불면

안개가 사라지고를 반복 했다.

간월산으로 향한다.

산 아래는 안개와 구름이 잔뜩 끼어 있는데 간월재 이상에는

뜨거운 햇빛이 내려 쬔다.

무척 덥다.

간월산 정상에서 사진 한장 찍고 이내 하산을 서둘렀다.

근처 나무 그늘아래서 가져온 과일  몇 조각을 먹고 잠시 쉬었다가

하산을 시작 한다.

간월재 약수터에서 마눌이 항상 좋아하는 생수를 4되 받고 배낭을 채웠다.

무게가 꽤 나간다. 이것을 짊어지고 하산을 시작 한다.

산아래 또다시 안개 속으로 접어든다.

간월산장에 도착하니 12 다 되었다.

신불산 간월산을 뒤로하고 울산으로 향한다.

 

20060625대운산

장맛비가 억수 같이 내린다.

건호 시험일자가 얼마 남지 않아 마눌이 애 공부나 시키고 산에 가지 마란다.

집에 있으면 머눌보고 입이 심심하니 정구지 전 부쳐라.

뭐 먹을 것 없느냐 하고 보챌 것 같고 산이나 가기로 맘 먹었다.

사실 집에 누워 있으면 뱃가죽에 살 올리기 좋은 날씨다.

그래도 나서면 일은 치러지기 마련이다.

배낭 커브도 준비하고 비옷 우산을 챙기고 차를 몬다.

어느 산을 갈까 결정도 내리지 않고 무턱대고 나섰다.

41일 날 가보고 아직 가지 않은 대운산을 결정하고 남창으로 차를 몬다.

대운산 입구에 도착하니 도랑에 물이 제법 많이 내려온다.

주차장에 들어서니 이렇게 비가 많이 오는데도 불구하고 등산객들이 무척이나 많다.

벌써 등산을 마치고 하산하는 등산객들도 많이 보인다.

비옷을 챙겨 입고 등산을 시작한다.

1시간 35분만에 대운산 정상에 섰다.

오늘은 비가 오더라도 좀 많이 걷고 싶었다.

정상에서 대운산 2봉을 향해 발걸음을 돌렸다.

대운산 2봉에서 다시 대운산 제 1봉으로 향했다.

안개가 너무 짙어 전방이 잘 보이지 않는다.

대운산 제2봉에서 상대마을 가는 길이 3.2 Km 남았다고 표시되어 있는데

대운산 제 1봉에서는 상대 마을로 가는 길이 있을까 한편으로 걱정이 되었다.

대운산 제 1봉에 도착하니 이정표가 전혀 없었다.

다시 제2봉으로 돌아갈까 하다가 오르막으로 1Km 를 가야 한다.

더군다나 안개 끼고 비 오는 날에

설마 밑으로 내려 가면 길이야 있겠지 어느 동네든 나오겠지 하면서 밑으로 밑으로 향했다.

내려오는 길에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찌었고 팔꿈치에 타박상을 입었다.

1시간 40분 정도 내려와서 마을에 도달했다.

대운산 입구에서 조금 떨어진곳 다시 차가 있는 곳으로 10여분 걸어올라갔다.

아직까지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옷을 벗고 대충 수돗가에서 엉덩이 흙을 씻고

옷이 땀과 비로 흠뻑 젖어 차에 그냥 탈수가 없어 비옷을 깔고 차에 올랐다.

오늘 산행은 여기서 접는다.

 

5일간 병원에서 아이(건호) 병 간호 하다보니 몸이 들쑤셔서 미칠뻔 했다.

아이 퇴원 시키고 문수산에 올랐다.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문수산은 여전히 많은 등산객들이 붐빈다.

역시 울산 시민의 영원한 동반자인 문수산이 옆에 있다는것이 무척 다행 스럽게 생각한다.

정상에는 무슨 공사를 하려는지 목침을 많이 갔돠 놨다.

 

 

건호가 지난 6월29일 오전 10시 동강병원 응급실로 갔다.

이틀 전부터 시름시름 하드니 근처 병원에 갔지만 췌했다고 하면서 밥을 못 먹으니 링거도 맞추고 낫지 않아 한의원에 들러 침도 맞췄다.

결국은 이병 저병도 아니고 맹장염 이었다.

한심한 노릇 이었다.

수술은 29일 오후 두시에 들어가 4시에 마쳤다.

복막염이 되어 다소 시간이 걸린 모양이다.

배에 세척 호스를 달고 나온 건호를 보니 너무 불쌍해 보였다.

마취에 깰때 고함을 지르고 호스를 손으로 떼려고 하는것을 간호원들과 간신히 잡아 달랠수 있었다.

아이들은 대부분 마취깰때 고함도 지르고 욕도하고 한다고 그런다.

아빠 얼굴울보고 안심이 되는지 잠이 들었다.

하루지나고 이틀째부터는 얼굴에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화장실에 갈때는 허리를 구부리고 끙끙 대면서 잘도 간다.

운동을 시키라는데 병원 복도를 계속 돌린다.

너무 힘들어해서 쉬었다 돌았다 반복한다.

7월2일 일요일 오후에 의사가 내일 퇴원해도 된다는 소리에 너무 기뻤다.

사실 내가 피곤해서 그런지 더 좋았다.

7월 5일 병원에 다시 들러라 한다.

건호야 이제 아프지 말자.

 

20060707문수산 야간산행

퇴근후 헬스장에들러 운동할까 아니면 산행을 할까 무척 망설이다가 산행으로 잡는다

오랜만에 야간 산행을 하려고 마음 먹는다.

날씨가 무척 덥다.

계속 장마 기간이라 등산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이번주말도 장마로 인해 계속 비가 내린다고 했다.

오늘은 일요일 집에서 인터넷을 하다가 사진을 올리는 중이다.

어제부터 장맛비가 장대비같이 밤새도록 내리더니 뉴스에 울산에 도로가 몇군데 잠겼다고 나온다.

이렇게 비가 많이 내리는데도 마눌은 백화점 간다고 나섰다.

아이들과 나는 짜장면 시켜먹고 이이들은 책을 읽게하고 나는 청소를 하고 이제 pc에 앉았다.

건호가 pc로 숙제할것 있다고해서 자꾸 비켜 달라고 한다.

끝내고 마눌오면 고추 밭에 가서 고추나 따가지고 와야 겠다.

일주일 안가서 오이랑 고추가 많이 자라있을것 같다.

 

20060715고헌산

오후에 부산 달음산 산행 약속이 있습니다.

아침일찍 혼자서 빠른 걸음으로 고헌산에 갔다 왔습니다.

날씨가 흐려서 구름이 걷혔다 끼었다를 반복하네요.

 

 

20060715달음산

내일 모래면 아프리카로 출장을 갑니다.

한달 이상을 가야하는데 오늘이 팀원 정기산행일이라 부산까지 산행을하고 강양에서 뒷풀이를 벌였습니다.

올 한해 100고지를 점령하려고 나 자신과의 실천에서 과연 성공할수 있을지 의문 입니다.

한달 이상을 자리를 비워야하니 어려울 것 같습니다.

 

20060914무룡산

아프리카 출장 후 2달만에 산행을 했네요 마눌과 함께...

근데 무룡산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이제 억새풀도 피기 시작하네요.

가을은 산행의 계절이니 많이들 산행하시어 건강을 챙기시기 바랍니다.

2달동안 운동을 전혀 안했는데 배가 무척 많이 나옵니다.

몸무게도 3킬로나 불었네요.

스포츠센타와 등산을 부지런히 해야 겠습니다.

살빼려면 또 무척 고생 하겠습니다.

그놈의 음식맛은 왜그렇게 좋은지????

식탐을 버려야 하는데.....

 

20060916간월산

  태풍 산산이 오나 가나 하면서 금요일 저녁 무척 많은 비를 뿌리더니

토요일 아침 비가 멎었네요.

모두들 오늘 산행은 어렵다고들 말 하지만 난 갈수가 있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괜찮았습니다.

전날 두부와 막걸리를 준비했으니 산에 못가면 범서 다리 밑에서 해치우려고 했었는데...비가 멎어니 분주하게 두부도 데우고 산행 준비를 했습니다.

배내제에 도착하니 안개가 장난이 아닙니다. 바람도 무척이나 많이 불었죠.현대중공업 직원들이 버스 두대를 풀고나니 주차장엔 갑자기 등산객들로 꽉 들어 찼습니다.

이 팀들은 천황산으로 이동을 하네요.

우리는 반대 쪽으로 이동을 시작 합니다.

등산객들읕 많이 보이지 않네요.

배내봉에서 시원한 막걸리와 두부김치 정말 일품이었죠.

오늘도 막걸리가 모자랍니다.

1시간 40여분만에 간월산 정상에 오릅니다.

만만치 않은 안개 바람 정상에서 사진을 찍고 정상주 한잔하고 간월재로 하산을 시작 합니다. 간월재에서 임도를 타고 배내제 까지 약 2시간 정도 소요되는 군요.

오늘의 메뉴는 오리 백숙에 오십세주 한잔 걸치며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정상에서 이슬비 조금 맞은것외에 산행하기에는 무척 좋은 날씨 였습니다.

 

20060924문수산

20069 24 문수산에 혼자서.

참으로 오랜만에 문수산에 등산하는 것 같다.

귀국 후 처음으로 집 뒤에 있는 문수산으로 발길을 돌린다.

이제 날씨도 제법 쌀쌀한 감도 드든듯 하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문수산 막걸리아저씨가 2약수터 밑에서 막걸리 장사를 하고 계신다.

오랜만에 올라와서 한잔 걸칠까 하다가 그만둔다.

정상에 올라서니 날씨가 너무 좋다.

회사와 동해 바닷가도 훤히 다 보인다.

날씨가 너무 좋아 서쪽 영남 알프스도 한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그리 예쁘지는 않지만 문수산 정상에 피어 있는 이름 모를 풀이 절정을 이루고 있는 것이 너무 보기 좋다.

사진 몇 장을 찌고 하산을 서두른다.

너무 좋다.일년 내내가을 날씨만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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