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 이야기/2006년 산행 이야기

2006년 산행일지(61-70)

20060925신불산

2006 925 신불산에 마눌과 함께

가을……..

하면 억새 유명한 사자평을 두고 마눌과함께 신불산에 오른다.

간월산장 근처에서 차를 주차하고 곧바로 산행을 시작한다.

한시간 반만에 겨우 간월재에 도착한다.

억새가 정말 멋지게 피어 있다.

마눌과 사진 몇장을 찍고 바로 신불산으로 향한다.

앞에 아줌머 대여섯명이 먼저 산행을 시작한다.

중턱에 이르렀을 때 으악 하고 비명 소리도 들리더니 누군가 뱀이다 라고 고함을 질러댄다.

십여 미터 뒤에 따라가든 나는 재 빨리 달려 올라간다.

마눌이 가지 마라고 소리를 친다.

뱀에 물릴까봐 그러는지?

올라가 보니까 살모사가 엄청나게 큰 것이 길에 버티고 있다.

이른 아침인데 왜 길에서 있는지 아마 몸 온도가 떨어져 헷빛을 볼려고 나온 것 같다.

내가 도착하자 마자 설그머니 숲으로 기어 들어간다.

그럭저럭 정산에 도착하니 몇 달전에 문을 닫았든 막걸리집 아줌마가 문을 열었다.

가서 라면 하나 시켜 놓고 자초지중을 물었더니, 서로 고발을 해서 간월재를 비롯해서 모두 장사를 사 개월이나 그만 두어야 했다나

라면과 사가지고 간 김밥 그리고 막걸리를 마시고 내려 올때는 칼바위 쪽을 택했다.

마눌이 씩씩하게 잘 내려 간다.

홍류폭포 못가서 마눌이 다리가 풀린다고 한다.

그때부터는 조심조심 내려간다.

사실 나도 오랜만에 길을 많이 걸어서인지 무릎이 조금 시큰거렸다.

그래도 무사히 신해을 마무리 하고 차에 올라 창문을 열고 영남알프스 계곡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집으로 향한다.

2006 926 고헌산

오늘 오후에는 필리핀으로 떠나야 한다.

오전에 잠시 짬을 내어 고헌산에 오르기로 마눌과 함께한다.

등산로 입구에 이르니 눈에 알밤이 보였다.

하늘을 쳐다보니 밤나무 몇그루가 보인다.

이리저리 둘러보니 알밤과 밤송이가 제법 있었다.

알밤 스무개 정도를 챙기고 산행을 이어간다.

하시간 이십여분만에 정상에 오른다.

정상에는 고헌산을 종주하는 등산객들이 잠시 머물더니 곧바로 능선을 타고 계속 산행을 시작한다.

마눌과 함께 경치 좋은 곳에서 가져간 과일을 펼쳐놓고 한입씩 베어 문다.

정말 날씨 좋다.

언양 읍내가 훤히 내려다 보이고 가을 들녘이 황금 물결을 이루고 넘실 거린다.

이십여분을 쉬고 하산을 시작하려는데 마눌이 갑자기 키스를 하자고한다.ㅋㅋㅋ

뽀뽀를 한번 해주니 신랑 입이 달다나……

금방 과일을 먹어서 거런가 보다 하고 웃으며 하산을 시작한다.

내려 올때는 오십 여 분만에 고헌사에 이른다.

날씨도 좋고 공기도 맑고 운전대에 올라 창문을 열고 들녘에 보이는 잘 익은 벼를 바라보며 오늘 하루도 접어 본다.

 

20060930문수산

2006930 문수산에 오르면서

오전에 귀국해 피곤한 몸을 이끌면서 마눌과 함께 문수산에 오른다.

마눌은 오전에 문수산에 등산 했다고 한다.

그래도 신랑이 가니까 따라 나선다.

깔닥 고개 못 가서 마눌이 피곤해 안되겠다면서 나보고 먼저 가라고 한다.

정상 부근에서 마눌이 전화 온다.

피곤해서 하산 한다고.

그래서 할 수 없이 혼자서 정상을 밟는다.

정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분주하다.

사진 몇 장을 찍고 이내 하산을 서두른다.

오랜만인가? 아니다 일주일전에 들린 것 같다.

내일은 영남알프스 쪽을 가고 싶다.

어디로 갈까 생각 하면서 문수산 입구까지 다다른다.

슈퍼에 들러 시원한 막걸리 한병을 사 가지고 집으로 향한다.

오늘 등산도 이렇게 마무리 한다.

 

 

20061001천황산

20061001 천황산에서 재약산까지

오늘은 마눌이 오후에 등산하자고 해서 아침 여섯시에 일어나 테레비를 느긋하게 보고 있는데 일곱시 다되어 가지고 일어나는 마눌이 갑자기 오늘 나보고 혼자 산에 가란다.

부랴부랴 대충 챙기니 시간이 여덟시가 넘는다.

시래기 국에 밥 한 그릇 말아서 마눌이챙겨주는 과일과 계란 두개 를 챙기고 길을 나선다.

가을 날씨 인데도 불구하고 찌뿌둥하다.

비도 간간히 뿌린다.

저멀리 하늘은 괞찮아 보이는데 차를 몰고 언양으로 향한다.

언양을 지나 배내제에 도착하니 등산객들이 얼마나 많은지 차를 주차할 때가 쉽지 않다.

모든 사람들이 거의 천황산으로 향하는 발길이다.

나도 얼른 짐을 챙기고 능동산으로 향한다.

헐래벌떡 켁켁.

숨소리가 거칠다. 이십오분 만에 능동산에 오른다.

얼른 사진 한장 박고서는 천황산 가는 임도로 내려선다. 한시간 여분만에 샘물산장에 도착해 천황산으로 향하지 않고 가운데 길을 택해 재약산(수미봉)으로 향한다.

사십여분만에 수미봉 정상에오른다 사진 몇장을 찍고 천황산(사자봉)으로 발길을 돌린다.

털보 산장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산에 오는지먹으러 오는지 궁금하다..

나 역시 마찬가지지만. 털보 산장을 지나 이삼분만에 사자봉 휴게소에서 짐을 풀고 더덕막걸리와 도토리 묵을 시키고 한잔 걸친다.

도토리 묵이 얼마나 많은지 겨우 다 먹었다.

막걸리는 반병정도 마시고 가지고 간 물병에 옮기고 일만 육천원을 지불하고 사자봉으로 향한다.

삼십여분 만에 사자봉 정상에 들어선다.

사진을 한 장 찍어 려고 하니 수많은 사람들이 사진 찍느라고 틈이 없다.

주위를 둘러보며 동영상을 찍으려는데 조대리 하고 누군가가 나를 부르는 것 같다.

정우 대리께서 가족들과 처남 가족과 함께 산행을 온 것이다.

반갑게 인사를 하고 사진 한 장 찍고는 난 바로 샘물산장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삼십 여 분만에 샘물산장에 도착하니 주위에 수 많은 등산객들이 흥에 겨워 즐기고 있다.

한 시간 남짓 부지런히 걸어 배내제에 도착한다.

아침과는 많이 다르다.

주차장에 빈 곳이 없다.

수많은 차들로 인해 빈 공간이 전혀 없다.

가을은 가을인가 보다.

일년 내내 산에 다녀도 유난히 가을에는 등산객들이 많다 그 다음엔 봄에.

오늘 산행은 다섯 시간 남짓 산행을 하고 마무리 한다.

언양에서 마눌 한테 전어 한사라 시키라고 하고 슈퍼에 들러 소주 한 병을 산다.

소주에 전어 회 휴 꿀맛이다.

오늘 산행도 여기서 마무리한다.

 

 

22061003무룡산

가을 산행이 너무 좋아 이번달 정기산행 장소인 운문산에 앞서 무룡산 억새 구경에 나섰다.

맑은 하늘 팀원들과 그의 가족들과 함께 무룡산 산행을 시작한다.

매봉제 정자에서 먹는 막걸리는 일품 이었지만 가을 날씨가 제법 따갑게 내려쬐고 있어서 다고 더운듯 했다.

한시간 삽십여분만에 정상에 올랐고 모두들 사진 찍느라 분주하다.

단체 사진을 찍고 그늘에서 가지고 온 과일과 정상주를 마신다.

그리고는 하산을 서둘러 정각 열두시에 산 초입에 도착한다.

오늘 메뉴는 홍탁삼합 근처 식당까지 차를 이용하여 이동 후 늘봄 식당에 도착해 홍어삼합과 김치삼합을 맛있게 먹고 각자 해산을 서두른다.

오늘 오후는 고추밭에가서 작업 좀 해야겠다. 

 

20061005용각산

내일이 추석이다.

오전에 형님하고 버섯떠러 이산 저산 다니다가

밤만 한되 줍고 버섯은 마른 싸리버섯 조금 밖에 못 땄다.

오후에는 한 20여년만에 용각산에 오르기로 하고

마눌한데 곰티제까지 차를 태워 달랬다.

임도로 1시간 정도 걸으니 끝이 니왔다.

그기서 정상을 향해 부지런히 30분 만에 용각산 정상에 도착했다.

다른 네분의 등산객들이 산 정상에서 바람과 가을 들녁의 정취를 만끽하고 있었다.

정말 시원하다.

오랜만에 오르는 산이라 더더욱 반갑다.

멀리 바라다보이는 가을 들녘은 황금 물결을 출렁이고 있었으며 사방으로 둘러싸인 산을 바라보면 내가 이 대자연의 얼마나 적은 미물에 속하는지 한껏 느끼게 한다.

10여분 휴식을 취하고 하산을 서두른다.

1시간 15분만에 다시 곰티제에 도착한다.

전화로 마눌을 불러낸다.

오늘 산행은 고향에서 마무리 한다.

 

20061007문수산 종주.

추석 뒷날이라 등산객이 많지 않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사람들이 무척 많다.

좋아하는 막걸리도 없었다.

정상에서 곧장 내려올까 생각하다가 오랜만에 문수사를 보고 싶어 문수사로 향한다.

문수사에는 점심을 얻어 먹으려는 등산객들로 북적인다.

잠시 사진을 몇장 찍고 하산을 서두른다.

멀리 들녘이 정말 아름답다.

완연한 가을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한참을 걸어 큰도로에 이른다.

마눌한테 휴대폰을 두드린다.

날 좀 데리러 오라고...

걸을수도 있지만 주 도로에는 매연과 먼지가 너무 심해서 마눌차를 타고 집으로 향한다.

시원한 막걸리 한병 사 가지고.....

 

20061008대운산

새벽 5시반에 일어나 서두른다.

등산 시즌이라 일찍히 서두르지 않으면 주차 때문에 심각해질것 같아서 집에서 아침 한술 뜨고 6시20분에 나선다.

대운산 주차장에 도착하니 6시45분 벌써 몇몇 등산객들이 산행을 시작하고 있다.

오늘은 대운산 제2봉을 먼저 점령하고 1봉을 가기위해 오른쪽 등산로를 선택한다.

등산로에는 잘인ㄱ은 도토리가 군데군데 떨어져 있다.

이윽고 제2봉에 도착하여 1봉으로 향한다. 1.2킬로미터 한 20여분은 걸어야 할것 같다.

제 1봉 바로 밑에서 비박을 한 등산객 3명이 아침 준비에 분주하다.

곧장 정상으로 향해 사진을 찍고 가져간 포도를 해치운다.

다시 2봉으로 향한다,

2봉에서 상대마을까지 2.8킬로미터 한찬을 가야한다.

멀리서 내원암 목탁소리도 들린다.

이윽고 내원암이 눔에 들어온다.

이제 많은 등산객들이 올라오고 있다.

주차장을 내려다보니 이미 주차할 곳은 없다.

내려오는길에 길이막혀 정말 난감했다.

왜 주차할곳이 없다는데도 계속올라오고 있는지 이해가 안 간다.

이렇기 때문에 아침일찍 등산하는것이 모든 면에서 이롭다.

오늘 산행도 이만....

 

20061013운문산

2006년10월 정기산행 결과

모두들 욕 봤습니다.

정상까지 세시간 만에 올라가서 힘이 많이들었지요.

그래도 정상에서 내려다 본 가을 들녘과 아직 절정에는 이르지 않았지만 가을 단풍을 만끽하지 않았습니까?

시원한 동동주에 신두부김치 맛도 언제나 같이해서 즐겁지 않았습니까?

한명도 낙오자 없이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었던 것은 일년 동안 체력이 많이 향상된것을 스스로가 느낄수 있었을 겁니다.

상운암에서 한두명 남을 줄 알았는데 서로서로 눈치 보느라 결국 모두 정상을 향해 움직이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영남 알프스 주 8봉 중에서 아마 제일 힘든 코스 였으니 등산에는 이제 아마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이 드네요.

물론 코스별로 험한 구간도 있겠지만...

무사히 산행을 마무리하고 소나무 밑 평상에서 오리고기 백숙 맛도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11월 정기 산행은 영축산(영취산,취서산)이라고도 하죠.

11월에 다시 만납시다.

 

박제상 유적지=>법왕사=>울산 망부석=>치술령=>경주 망부석=>치술령=>법왕사=>충효사=>박제상 유적지

총소요시간:3시간 15분

20061014치술령(치술산)

망부석은 멀리 떠난 남편을 그리워하던 아내가 남편을 기다리다 죽어서 돌로 변했다는 전설을 가진 바위를 말한다.이러한 전설은 몇 군데 있는데 그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박제상의 부인이 남편을 그리며 곡하다가 굳혀서 바위가 되었다는 이곳 망부석의 전설이다.박제상은 신하 눌지왕 때의 유명한 충신으로 눌지왕이 고구려와 일본에 볼모로 잡혀 있던 두 동생을 몹시 그리워 했다. 박제상은 임금의 명령을 받아 먼저 고구려로 가서 복호를 구출해냈다. 다시 일본으로 건너가 미사흔을 구출해 귀국 시켰으나 일이 탄로나 자신은 붙잡혔다. 자신의 신하가 되면 많은 상을 주겠다고 일본왕이 말했지만 박제상은 끝내 신라의 신하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일본왕은 심한 고문을 가해도 소용이 없자 박제상을 불에 태워 죽이고 말았다. 한편 박제상의 부인은 딸들을 데리고 이곳 치술령에 올라 일본측을 바라보며 통곡하다가 죽었는데 그 몸이 돌로 변해 이 망부석이 되었다고 한다.

 

'산행 이야기 > 2006년 산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6년 산행일지(81-90)  (0) 2012.01.01
2006년 산행일지(71-80)  (0) 2012.01.01
2006년 산행일지(51-60)   (0) 2012.01.01
2006년 산행일지(41-50)  (0) 2012.01.01
2006년 산행일지(31-40)  (0) 2012.01.01